주가급등! 나를 놔둔 채, 급등할까봐, 추격매수? (f.눌림목 주식차트보는법)

주식차트보는법

주식차트를 주의깊게 살펴보며, 내가 원하는 가격대 구간까지 도달하는 그 시간 동안의 기다림! 

그 기다림을 꿋꿋하게 지키며,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며 나를 놔둔 채 금방이라도 급등할 거 같은 유혹의 주가 차트 캔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어떠한 꼬심과 흔들림에도 넘어가지 않고, 처음에 생각했던 주가 가격대까지 끝까지 기다리며, 매수 타이밍의 순간을 묵묵히 인내해내는 그 엄청난 인고의 시간들을 견디어 내는 주식 투자자가 되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기업의 실적이 꾸준하게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이고, 앞으로 호재 이벤트 뉴스들이 다양하게 내재되어 있는 우량한 좋은 회사의 주식이, 일순간 급등한 후 잠시 주춤하다가 눌림목 구간을 줄 때가 있다. 

나는 대체적으로 이 순간을 포착하여 분할매수해 들어가는 것을 상당히 선호하는데, 문제는 그 눌림목 구간을 기다려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 거 같다.

이유는 아직 내가 눌림목 구간에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지도 않았는데, 나를 놔둔 채 금방이라도 급등해 버릴까봐.. 하는 조마조마함이 투자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을 이겨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눌림목 구간까지의 주가 도달을 충분히 기다리지 못한 채, 조바심에 성급하게 조정되지 않은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수해 버리면, 좀 더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었는데, 비싼 가격에 매수해 버리고 마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테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물리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될 공산이 클 것이고, 그리 되면 투자 판단에 혼동이 와서, 결국에는 큰 수익을 얻는데 주저함을 허락해버리고 마는 실수에까지 도달할 수도 있고.. 때문에 주가가 조정받을 때까지의 그 기다림의 순간을 끝까지 인내하고 이겨내기가 참으로 어려운 거 같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오랜 시간 동안 관찰한 기업의 우량한 내재 가치가 아직 주가에 충분하게 반영되지 않았을 때, 선취매의 관점에서 주가 차트를 주의깊게 바라보다가, 어쩌다 보니 최적의 매수 타이밍에 들어가지 못 해, 큰 수익을 그만 떠나버리고 마는 결과를 받아들였을 때의 허탈감과 좌절감, 그리고 소외감을 받아들이는 것이 참으로 힘겨운 거 같다.